지난달 4월 열린 '2025 대한민국 고졸 인재 채용 엑스포'에 포스코·SK쉴더스 등 100여 개 기업과 대학, 공공기관이 참여했고, 전국에서 3만여 명의 학생과 교사가 몰렸습니다. 이케아, 유니클로 등 주요 기업들은 현장 면접과 설명회를 통해 고졸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섰습니다. 기업들과의 실제 면접을 경험한 학생들은 '먼저 일을 시작한 뒤 진학해도 늦지 않다'며 진학보다 취업에 대한 관심을 높였습니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배경이 자녀의 상위권 대학 진학률 격차로 이어지며, 계층 대물림을 막을 정부의 실질적인 대책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한국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학업 능력이 동일한 경우에도 부모의 소득 수준에 따라 상위권대 진학률의 차이가 컸습니다. 교육격차가 발생함에 따라 부모의 경제력이 자식의 계층을 결정하는 구조를 끊을 정책적 방안이 필요합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11월까지 CEO·인사담당자·평가위원을 대상으로 연간 200회 공정채용 교육을 추진합니다. 이번 교육은 채용 전 과정의 공정성을 높이고 직무능력 중심의 평가 체계를 정착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이우영 이사장은 "공정채용은 더 이상 기업의 선택사항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내 대기업 곳곳에서 고졸 출신 임원들이 활약하며, 채용뿐만 아니라 승진에서도 학력 차별이 완화되고 있습니다. 삼성화재, 삼성중공업 등 삼성 계열사와 더불어 하나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등 금융계에서도 고졸 출신 임원들이 배출되었습니다. 삼성화재는 "학력과 성별 관계없이 성과와 역량을 최우선으로 한 인사"라고 전했습니다.
재단법인 교육의봄은 6월 10일(오전 10:30, 교육의봄 스페이스 4층), 출신학교·학력 차별을 넘는 새로운 대한민국 실현 1만인 선언 추진을 위한 기자회견을 실시하였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 실현의 핵심적인 과제 중 하나는 극한 입시 경쟁과 사교육 고통 해소입니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새로운 대한민국을 세울 인적 기반이 무너집니다. 입시 경쟁과 사교육 고통은 학벌 중심의 채용 관행이 그 뿌리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 지금, 온 국민들이 나서서 우리 속의 낡은 학벌 의식과 대결하며 채용의 낡은 제도와 관행을 청산해야 합니다. 전 세계 오버 스펙 1위 국가(OECD, 2019)라는 오명을 씻고 ‘스펙 다이어트’의 흐름을 만들어 구직 청년들의 과중한 스펙 고통을 덜어주고 학벌 따는 입시경쟁 교육과 사교육 부담을 덜어주어야 합니다. 이에 “출신학교 및 학력에 따른 채용 차별 방지법” 제정 등 5대 사항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이 문제를 바로 잡고 새로운 대한민국 실현에 힘쓰겠습니다. 1만명 시민 발기인으로 참여해주세요. (+기자회견 원문보기)(+서명 참여하기)